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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치유의숲 체험 후기 24-05-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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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곳 여행하기 힘든 80대 연로하신 부모님 더 연세 드시기전에 맘먹고 이모님까지 동반하여 흑석산 자연휴양림에 2박3일 머물면서 치유의 숲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하였지만 두분 치유지도사님이 서둘러 준비하고 진행해 주셔서 무척 감사 했습니다. 치유센터에 들어서니 5월의 푸르름이 싱그럽게 눈앞에 펼쳐지며 솜씨좋은 치유사님의 깔끔한 손뜨게장식과 세련된 꽃꽂이가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여 시작부터 치유가 된 듯 했습니다.  웰컴티로 내주신 고운 빛깔의 비트차와 케모마일차를 마시며 세상사는 이야기로 체험을 시작하였습니다. 부모님은 편백반신욕 이모와 저는 삼나무건식족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한 후에 흔들의자에 앉아 참나무가 우거진 숲속을 바라보며  치유사님이 들려주시는 참나무 6형제 이야기를 들으며 명상을 하였습니다.  명상 후에 고무밴드를 이용한 스트레칭을하고 무장애 데크길로 숲속산책을 하였는데 평소 다리가 불편하셔서 잘 못 걸으시는 세분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스틱을 집고 아주 씩씩하게 산에 오르셨습니다. 산책도중 졸참나무의 도토리가 가장 맛있고, 굴참나무의 수피는 두꺼워 강원도 굴피집의 지붕재료로 쓰였으며 개암나무의 어린잎에 생기는 검은얼룩은 해충에 대한 자기방어 등등 재미난 숲속 이야기들을 들려주셔서 시민정원사인 저에게는 더없이 유익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숲속 산책 후에 몸에 파르르 여운을 남기는 싱잉볼 체험을 마지막으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모님과 이모님이 평생 잊지 못할거라며 너무 좋아 하셔서 덕분에 그날 저녁까지 이어진 해남여행이 순조롭고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차분한 목소리로 진행해주신 김금옥 치유사님, 사진을 예쁘게 찍어서 보내주신 치유사님(성함을 몰라 정말 죄송합니다.) 두시간 체험을 훨씬 넘겨 진행해 주신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조만간 지인들과 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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